연이와 스콧은 틈만 나면 으르렁거리기 일쑤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서로 노려보거나 쓸데없이 모욕적인 말만 쏘아댈 뿐이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이 단둘이 마주친다면 필시 주먹다짐이 일어날 테지만.
마법진 이론 수업시간, 연이와 오필리아는 블런트 교관 몰래 스콧의 결점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러다 한창 그녀의 입가에 난 점을 흉보기 시작할 때, 블런트 교관의 눈에 띄고야 말았다.
“오필리아, 연!” 그가 외치자 두 사람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기동마법진의 특징이 뭐라고 했죠?” 꿀 먹은 벙어리 같은 반응이 되돌아오자 블런트 교관이 한숨 푸 쉬었다. “쓸데없는 잡담은 하지 마세요! 과제를 엉망으로 했으면 수업이라도 잘 들어야죠.”
“교관님, 제가 말해 보겠습니다.” 스콧의 손이 쑥 올라가자 블런트 교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동마법진은 순찰 시에 심역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입니다. 그리고 마법진 위에 서 있지 않아도, 마법진을 활성화한 수호자 주위에 서 있기만 하면 효과를 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