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달았다. 아이들은 그녀가 첩자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걸. 그들 대다수는 첩자가 있다는 말 따윈 둘도 없을 헛소리로 치부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에 열을 올리는 건 스콧 일행뿐이었는데, 연이가 페이토포스를 속여 첩자의 신분으로 성에 잠입했다는 둥, 보호마법을 가동시킨 걸로 수호자들에게 혼란을 가져오려했다는 둥 별의 별 소리를 늘어놨다. 아무리 자극적인 말이라도 아이들의 관심은 오로지 연이의 야간순찰에 쏠렸다. 비록 보호 마법을 건드린 것으로 적잖은 핀잔을 듣긴 했어도, 연이가 야간순찰을 나간다는 건 모든 동급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개중, 아이린이 특히 더 했다.
“너무해요! 언니만 순찰가고!”
아이린이 토라진 투로 한탄했다.
“레돈도 숲으로 나가다니!” 아드레인은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우린 중급반이 되어서야 나갈 수 있는 건데! 거기서 다른 종족을 볼 수도 있겠네!”
“그런 일은 없데. 그냥 걷는 것만 한다던데?”
연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