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연! 지금 당장 일어나라!”
연이는 겨우 한 시간 전에 간신히 잠든 것 같았지만 느닷없이 울리는 호통에 눈이 번쩍 뜨였다. 누군가 머리맡에서 거칠게 소리치고 있었다. 눈은 퉁퉁 부은 탓에 제대로 뜰 수도 없었다.
“에리카, 애기들을 이렇게까지 데리러 올 필요는 없잖아.”
“그러면 그냥 내버려 두자고, 라젤?”
“잠자는데 억지로 깨울 필요는 없다는 거지! 넌 왜 이렇게 막무가내니?”
눈을 비빈 연이는 침대 바로 옆에서 라젤과 에리카가 실랑이를 벌이는 걸 알아차렸다. 비를 쫄딱 맞아있는 에리카는 험악한 얼굴로 라젤을 밀쳤다.
“일어나라니까 지금 뭐하는 거야?”
“뭐에요, 무슨 일인데요?”
연이는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에리카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때에도 잠은 오나 보지?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아침부터 에리카가 방까지 쳐들어와 생난리를 치자, 연이는 심기가 완전히 뒤틀렸다.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 아니면 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