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 읍!”
‘동네 선짓국’이라고 적힌 간판 아래, 가게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들어섰다. 손님을 맞이하던 최미진은 평소와 다름없이 인사를 건네다 남자의 얼굴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말았다.
“송 사장님! 오늘도 어김없이 또 왔어요!”
“누구요?”
“그 남자요! 선지만 먹는 남자!”
“오늘도 왔어요?”
“네네. 혹시….”
최미진이 가게 주방에 있는 사장에게 달려가 호들갑을 떨었고 가게 안을 가득 채울 만큼의 목소리였지만 손님으로 온 남자는 개의치 않는 듯 천천히 손을 들며 입을 열었다.
“여기 선지해장국 하나 주세요.”
“아, 네….”
“그리고….”
“네?”
창백한 피부, 180이 조금 넘어 보이는 키에 작은 점 하나 없는 얼굴 위로 무표정한 눈코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창백한 피부와 정반대로 희미하게 생기가 도는 입술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그의 겉모습은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풍겼다.
“선지 많이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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