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살짝 흔들렸고, 벽돌 틈 사이사이에서 먼지 따위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두런두런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려졌다.
[여기야?]
“네. 분명히 맞을 겁니다.”
낡은 나무로 이루어진 문이 덜컹-, 하고 먼지를 풀풀 흩날리며 열리자 한 인영이 쿨럭거리면서 먼지를 헤집고 들어섰다.
“-콜록, 이 건물, 꽤 오래되었다는 걸 까먹었어요.”
[으아! 다 들러붙었잖아!]
뒤따라서 들어온 온몸이 투명하게 비치는 어린아이가 먼지를 푹 하고 뒤집어쓰자 그 투명한 몸체에 먼지가 들러붙어 버렸다. 불쾌감에 서둘러 먼지를 훑어내, 한 뭉치로 만들어서 냅다 던져버리자, 철퍽-, 하는 소리가 빈 공간에서 퍼져나갔다.
[-기분 나빠!]
그 모습에 먼저 들어선 사람이 풋-, 하고 웃음 짓자 어린아이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방향으로 도끼눈을 하고 째려본다.
[왜 웃어?! 물의 상급 정령이란 녀석이 이 꼴이니까 웃음이 나오나 봐?!]
“하하, 예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