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C 이탈리아 반도에 사는 장 르노 카르티에씨는 평범한 청도교의 수도사였다. 수도원의 서가를 관리하며 직급을 높혀오던 카르티에는 장로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서를 관리하는 금서원의 책임자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라는 책을 읽은 카르티에는 혼란에 휩쌓였다.
'아.. 지구가 태양을 1년만에 공전하고, 하루에 한바퀴를 자전한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지구 위에 붙어있는 것인가? 그 엄청난 속도를 어떻게.. 어지럼증도 없이 견딜 수 있는거지?'
카르티에는 매일 고민했다. 그는 매일 5시간 가까이 명상을 하며 차갑고 거대한 우주의 침묵과 속도, 태양 중심의 완벽한 궤도를 상상했다. 그러던 어느날 카르티에는 수도원의 가장 높은 건물에서 달을 보며 명상을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머리가 핑~ 하고 도는 어지럼증이 그의 머리를 강타했다.
'드.. 드디어 지구의 자전을 느낄 수 있게 되었어!' 카르티에는 흥분했다. 그의 균형감각은 각성하여 천체의 움직임과 회전하는 속도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