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거울 앞에서 커피를 마신다. 유리컵만큼 투명한 사람이 '나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말하곤 제 몸을 흑백으로 나누고 유리컵을 내동댕이 쳤다. 우리는 깨진 컵을 밟아 부수고 거울을 박살냄으로서 밤낮을 지샜는데, 사금파리마다 커피와 핏물이 스며들어 엉겨 붙고 자라나더니 암적으로 빛나는 몸을 일으켜 세우며 하나, 둘, 목을 따버렸다. 우리는 덩어리가 되어 뭉텅뭉텅 쏟아진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