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제가 그린 캐릭터에요.
샤프화지만 짤방 이벤트나 해볼까 하는데...
2017년 6월 5일
나는 그저 빈집을 털 생각이었다. 빈집털이라고 해서 대단할 것은 없고 단지 빈 집에서 식사를 하고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제품을 좀 담아서 나오는 게 내 계획의 전부였다. 연일 쏟아진 빗줄기는 땅에 떨어진 모든 음식을 파괴했고 땅 거지짓과 시식코너 지박령으로 살아가던 내게 타고 넘치는 허기를 제공했다.
일단 땀에 잔뜩 젖었다 말랐다한 내 옷이 다시 비에 잔뜩 젖었다 말랐다 하는 과정을 거치며 나조차 불쾌한 체취를 풍기게 만들었고 마트에 들어서려던 난 당연히 제지 당했다.
그래서 이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빈 집에서 조금의 식량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현대에 젊은이가 아사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슬퍼할 거고 나는 그 슬픔을 멎게 줄 생각일 뿐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원룸이라고 해도 무진장 좁네...'
고시원의 2배 크기 정도쯤 될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