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님은 언제 봐도 멋있으시다.'
차장님은 내 우상이시다. 날카롭고 뚜렷한 이목구비, 검고 긴 생머리, 볼륨감 있는 몸매까지. 그것뿐만 아니다. 머리도 좋으셔서 서른 살이 되기도 전에 차장까지 올라가신 능력자이신걸. 그야말로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시다.
그에 반해 나는 입사한지 1년도 안된 햇병아리다.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에 딱히 특기나 잘하는 분야도 없고 사수인 주임님한테 매일 깨지기만 하는......
"차장님, 전무님이 저번 기획안 일로 검토할게 있으시다고......"
"아, 네 알겠어요."
전무님이 차장님을 부르셨나보다. 차장님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시려다가 멈칫 하시더니 핸드백에서 립스틱을 꺼내셨다. 차장님의 도톰하면서도 윤기 도는 붉은 입술 위를 연분홍 립스틱이 문지른다. 저 립스틱이 내 손가락이었다면....... 부드럽고 촉촉한 차장님의 입술을 나의 손가락으로 마음껏 문지르는 상상을 해보았다.
차장님이 립스틱이 스며들도록 입술을 오물거리신다. 아, 손가락으론 부족할 것 같다. 차장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