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이고 햇볕이 꽤나 따사롭게 비추는 겨울, 한 남자는 인적 드문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그 남자는 텅 빈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어떤 낡은 복합 주택으로 들어갔다. 건물은 낡았어도 안을 깨끗했고, 금이 가거나 부서진 곳이 있는 등 하자는 없었다.
ㅡ뚜벅뚜벅ㅡ
남자는 딱딱한 발소리를 울리며 계단을 올라 3층에 있는 한 집 앞을 찾아갔다.
ㅡ똑, 똑똑, 또독똑ㅡ
남자가 특이한 박자로 문을 두들기자 안에서 뚱뚱한 남자가 그를 맞이했다. 푸근한 인상의 그는 싸구려 정장에 구두를 신고 있었다. 방문객을 맞이한 그는 오래된 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어, 왔는가 레드! 추울 텐데 들어오게."
"..."
레드라고 불린 남자는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그리 넓진 않았지만 소파와 테이블, 주방, 화장실이 갖추어진 꽤나 알찬 구조였다. 뚱뚱한 남자는 방문객을 소파에 앉히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차라도 한잔 할텐가?"
"그냥 물로 부탁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