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야, 움직인다. 숨어…!
밀지마 –
그니까 좀 빨리 빨리 좀 움직여…!
아, 알겠으니까… 쫌 달라 붙지마… 닿잖아…
뭐가 닿는다는 거야…!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
인간들, 그니까 나와 같은 종의 사람들.
난 원래부터 그들과 어울렸어야 했던 종이다.
인간은 인간끼리, 동물은 동물끼리.
세상은 그렇게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내게 모난 돌 취급 받는 것이겠지.
난 어디에도 속해있지 못하는 사람이다.
걷다 보니 저 멀리 연기가 보인다.
거의 다 왔다.
그나저나 그 전에 얘네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
어, 멈췄다…
… 어, 어디 갔지…?
언니가 또 사라졌어…!?
응, 누나가 갑자기 사라졌어…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케피, 일단 움직이지 말아봐.
응? 나 안 움직이고 있는데?
그럼 이건 무슨 소리야?
부스럭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