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1일차 - 2
대족장은 무릎을 꿇은 카델퓨어의 앞에 섰다.
"이제는 저와 동등한 실력에까지 이르게 되다니, 정말 놀랍군요.
하지만, 검에 있어서 한순간의 망설임이 있었어요. 그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렇게 말하며 대족장은 자신의 가슴에 난 상처를 만졌다.
그 곳에서 피가 흘러 나오고는 있었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검이 파고 들었더라면, 대족장은 죽었을 것이었다.
"그건, 이후에 남겨질 이들의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미래라........ 생사의 싸움에서 그런 것을 생각하다니.
그들이 그토록 소중한 모양이로군요."
카델퓨어는 고개를 끄덕인 뒤, 고개를 숙였다.
"그렇습니다. 자, 이제 마무리를 지어 주십시오."
완전히 체념한 듯한 카델퓨어를 보며, 대족장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검을 높이 들었다.
"다음에 볼 수 있게 된다면, 친구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