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일차
전투가 끝이났다.
남부귀족군 병사들은 본진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승패로 따지자면, 이겼다고 볼 수도 있고, 졌다고 볼 수도 있었다.
카만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주었다는 것에서는 이겼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병사들의 몰골은 그렇다 할 수 없었다.
투입된 병력 10만 중 살아 돌아온 숫자는 겨우 5만명에 불과했다.
살아온 이들은 대족장이라는 자의 공포에 대해 뼈져리게 느꼈다.
한번 휘두르는데 동료들이 수십이나 죽어 나갔다.
한번 휘두르면 땅이 박살이 나고, 모든게 무서져나갔다.
그 대족장이라는 존재는 나타나면 동굴 속에 숨어서 벌벌 떨어야 하는 막을 수 없는 재앙수준이었다.
병사들은 그 대족장이 다시금 출진하면, 싸우러 나가야 한다는 것에 두려워했다.
이번 전투에서 반이 죽었으니, 다음 전투에서는 나머지 반이 죽을 것이라고 말이었다.
싸우는데 의욕을 잃어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