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낡은 철문이 바닥을 긁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비켜났다. 바로 전까지는 무너져 내린 잔해들 위로 길 같지도 않은 것들을 밟으며 이동해야 했지만, 문 안쪽으로는 바깥보다 멀쩡한 내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리저리 깨지고 부서졌거나, 기둥이 조금씩 뒤틀려있는 등 성한 곳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빛이 거의 안 나오기는 해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초록색 비상등이나, 누군가 덧댄 흔적이 있는 벽 타일 등이 구 시대 이후에도 누군가 이곳을 관리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자, 이제 어떡할 거야?“
본격적으로 유적 탐사가 시작되자, 제이는 미라의 어께위로 올라와 물었다.
"늘 하던 데로."
"돈 될만한 걸 찾으면 되?“
제이의 말에 당황한 미라는 황급히 제이를 감싸 쥐며 말했다.
"아냐 멍청아! 오늘은 다른 걸 찾을 거야! 그리고 내가 무슨 도굴꾼인줄 알아!“
그러자 제이는 미라의 손 안에서 버둥대며 웅얼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