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정선이로서는 이번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능숙하다.
어릴 때 이야기부터 자신의 가족사를 대서사시로 풀어 쓰는 것은 어찌 보면 사실 소설에
더 가까운이야기가 항상 이력서 맨 첫 페이지에 있는 것을 보면 삶은 분명 트루먼 쇼일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어쩌면 그녀)는 무덤덤하게 그러나 손은 기계마냥 써내려 가고 있었다.
분명 막힘 없이 써내려 가던 정선이인데 어느 순간부터 몇 십 분째 막히는 기준문항이 있었다
-자신의 특기는 무엇입니까?-
남이 가지지 못한 뛰어난 것 그게 바로 특기인데 평소에는 극작가처럼 써내려 갔겠지만 이번만은 이상하게도 내용이 떠오르지도 그렇다고 예전처럼
거짓으로 써내려 가기에는 필히 마음에 걸렸으리라.
그러고 보니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그물낚시를 하며 맨손으로 고기를 잡기도 했었지....
아! 그래 어머닌 나에게 내가 처음 하는 요리를 만들었을 때 아주 맛있다며 웃으셨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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