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누나와의 만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른 씻고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다보니 또 시간이 엄청 남았다는 것을 알고 집에 다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렀지만 먼저 약속장소에 가 있기로 했다.
‘헉’
씨너스영화관앞에 떡하니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보린이 누나였다. 나는 누나몰래 뒤로 돌아가 놀래켜주기로 맘먹고 슬금슬금 뒤로 돌아갔다. 누나 등 뒤에 몰래 돌아가서 놀래키려는 순간, 누나의 귀신이 어제보다 더 날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바람에 헛기침이 나오고 말았다.
“커헉”
그 소리를 듣고 누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날 쳐다보았다. 근데 이상하게도 처음 날 보는 순간 멈칫했다. 그리고는 날 보고는 소리쳤다
“꺄아악!!”
‘내가 그렇게 무섭나...?’
‘놀래키는 거 저 망할 귀신 때문에 실패했나 싶었는데..반응을 보니 완전 성공했네’
그렇게 맘 속으로 스스로 흐뭇해하며 누나를 보고 얄궂은 표정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