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아직 바다의 촉감이 느껴지는 손으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귀덕-월령 해안도로는 꽤 길었다. 그리고 엠마는 왠지 귀덕-월령 해안도로가 낯이 익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제 스벤과 함께 금능으로 가던 바로 그 길이었다. 엠마는 신기해하며 차를 계속 몰았다. 이제 시간도 꽤 지나서 하늘에는 약간의 붉은빛이 감돌았다. 엠마는 목이 말랐다. 송악산에서 물을 마신 이후 아무것도 마시지 못한 엠마였다. 엠마는 편의점이 없나 하며 주위를 살피며 지나갔지만 한적한 바닷가에는 편의점은커녕 작은 가게도 보이지 않았다. 바다를 끼고 한참을 달리자 슬슬 건물들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멀리 엠마가 찾고있던 편의점이 흐릿하게 보였다. 엠마는 반가운 마음으로 편의점을 향해 차를 몰았다. 엠마의 눈에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 들어온 것은 그때 였다. 바닷가 옆 작은 길을 걷고 있던 그 사람은 바로 스벤이었다. 엠마는 스벤을 발견하고 내심 반가움이 밀려왔다. 엠마는 스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시케 안녕.”
엠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