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딘의 공허했던 동공에 촛점이 잡히며, 정진을 향해 내뱉은 말은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는 의미없는 철자의 나열이었지만 정진에게는 조금 다르게 들렸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신차리고 따져보면 분명 무의미한 글자였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보니 알 수 없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전달되었다.
때문에 정진은 화들짝 놀라며 세라딘의 질문에 대답할 타이밍을 놓쳤다. 세라딘은 그 사실이 매우 마음에 드는지 표정을 풀며 다시 광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너, 내 말이 들리는 구나."
"아, 아..."
당황한 정진은 그저 탄식과도 비슷한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기에 갑자기 당황한 표정으로 탄식을 내뱉는 정진을 에아렌딜과 칼레이도, 지크프리트는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들리면 대답해라."
세라딘은 여전히 정진을 지긋이 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그의 미소는 여전히 미친 자의 헤픈 웃음이었지만 알 수 없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