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에게 나의 사정을 말했다.
선생님들은 그런 나의 이야기가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로만 알고 소설을 쓰지 말라고만 얘기했다.
반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을 두고만 본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말이 된다고 말했다. 손에는 서러움의 땀이 서려있었다.
내가 정말로 노력을 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의 망설임이 들었다. 처음엔 선생님들도 나를 향한 관심을 내보였다. 갑자기 올라간 성적에 혹시 남의 것을 보고 쓴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한 것이다.
결코 내 성적을 보고서 잘했다는 칭찬을 하지 않았다. 누구의 것을 보고 쓴 것이냐며 타박했다.
솔직히 말해서 가슴이 아팠다. 검은 숲을 지나온 나날을 모르는 것인가.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머리에 서류철로 내리치셨다. 순간 서러움이 뱃속에서부터 들끓었다.
나는 주먹을 꾹 쥐고 입술을 깨물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무도 없었다. 누나는 일을 하기 위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