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이 바뀌기 전의 미래. 난 그곳에서 왔어."
"뭐...?"
"말 그대로야. 나는 시간선이 바뀌기 전의 미래에서 왔어. 이 모든일을 끝내기 위해서."
낡은 책상 위에서 깜빡거리는 스탠드 아래로 여기저기 수많은 종이와 메모장이 흩어져 있었다. 작은방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커다란 서울 지역의 지도가 붙어있었고 빨간 펜으로 여기저기 체크해놓은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창밖으로 스며들어오는 하얀 달빛은 눅눅한 침대 위를 쓸쓸하게 비출 뿐이었다.
"머지않은 미래에서 그들은 시계를 되찾는 데 성공해. 세계 시계의 관측자들이 시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세상을 지배하겠지. 그들이 시간을 되돌려서 무슨 짓을 하든 다른 사람들은 알아챌 일이 없으니 그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부와 권력을 얻는 것도 아무 문제가 아닐 테고 정말 금방일 거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이 시계를 되찾았을 때 시공간이 뒤틀리며 한순간에 시간이 돌아갔어."
"잠깐, 아까는 아버지가 세계의 시계를 감추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