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눈앞에는 드디어 고대하던 종이 매달려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종을 울렸다. 댕그렁 하는 종소리가 미로공원으로 퍼져나갔다. 종이 있는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미로속이 훤히 보였다. 엠마는 누군가가 아까 자신의 모습을 봤을 생각을 하니 약간 부끄러워 졌다. 전망대에서 보는 미로공원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푹신하게 생긴 랠란디 나무들이 초록빛 미로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초록색 풀로 된 호수를 보는 느낌이었다. 엠마는 전망대에 있는 자판기 앞에 섰다. 자판기에는 다양한 음료들이 목마른 엠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케 뭐 좀 마실래?”엠마가 벤치에 앉아있던 스벤을 향해 말했다.
“괜찮아. 나 돈 있어.”
스벤이 지갑을 꺼내며 말했다.
“아냐 미로도 탈출 시켜 줬는데 내가 사줄게.”
“그래? 그럼 나는 콜라로 부탁해.”
스벤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엠마는 자판기에 돈을 넣고 콜라 두 캔을 뽑았다. 거스름돈을 챙긴 엠마는 스벤이 있는 벤치로 가 스벤 옆에 앉았다.
“자 여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