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듣 물어 보세요! 만능 점성술사 등장!!」
유치한 문구가 새겨진 천조각을 앞에 내 건 조그마한 책상에는 후드를 뒤집어쓴 루시가 앉아 있었다. 워낙에 많은 수배자들이 은거지로 삼고 있어 사실상 치외법권인 이 곳에 타로 점 따위를 볼 사람은 없다.
물론 루시도 타로 점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이 곳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옆에 잔뜩 쌓아올려져 있는 푸른 박스에 담긴 무언가를 팔기 위해 앉아 있던 루시는 인상을 찡그리며 이마를 쓸어올렸다.
"이 비장의 술법만은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손님을 부르는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루시는 보라색 보자기로 쌓인 원통형 물체를 끄집어내 분해하기 시작했다. 3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물체에 담긴 핵심은 바로 불고기였다.
루시는 심각한 표정으로 스푼에 밥을 뜬 뒤 위에 불고기 조각을 하나 올리고선 그 것을 입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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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형씨, 무슨 점이라도 봐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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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시락을 먹기 시작하려니 손님이 찾아 오는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