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노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탄식을 끝으로, 터널에는 기묘한 정적이 흘렀다. 여성의 충격적인 행동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당사자인 미라 또한 잠시 동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읍...으읍...!”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미라는 눈앞의 여성을 떼어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며, 손으로 밀어내는 등 갖은 애를 썼지만, 눈앞의 여성은 예의 그 장난스러운 눈빛을 마주치며 돌처럼 굳어서 미라를 놓아주지 않았다.
‘무슨 기계도 아니고 이렇게 꿈적도 안할 리가...!’
미라는 여성의 눈을 마주치기 싫어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발악하듯 몸을 움직였다. 왜인지 모르게, 그녀는 팔다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 이한은 미라가 아닌 터널 안쪽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이한은 천진한 목소리로 터널을 향해 물었다.
“아줌마 뭐해요?”
“아줌마라니!”
그러자 터널 안을 쩌렁쩌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