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 가게 되었다. 아마 주말이었거나, 연휴였을 것이다. 할머니 집은 좁아서 친척들이 다 모이면 내가 있을 자리가 없어서 좀 불편했지만,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은 좋아했다. 맛있는 음식도 많고 주변에 놀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할머니 집은 아파트단지다. 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근처에는 놀이터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나는 할머니 집 바로 앞에 있는 알록달록한 놀이터에 자주 갔다. 파란 미끄럼틀, 초록색 그네. 노란색 뱅뱅이. 뱅뱅이란 이름은 사실 나와 사촌형이 붙인 이름이다. 납작하게 생긴 원모양 놀이기구인데, 그 원은 주위에 작은 울타리 같은 것이 쳐져있다. 그 위에 올라가면 옆에 있는 사람이 그 뱅뱅이를 돌려준다. 위에 있는 사람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뱅뱅이를 꽉 잡는다. 난 그 뱅뱅이가 가장 재밌었다. 또 근처에는 초등학교도 있었다. 그 초등학교에는 축구 골대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곳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동생도 축구를 좋아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즐거워했던 것 같다. 당시에 초등학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