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이 상당히 길지욤
당연히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한성진이 의외로 열정적이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덩치가 크고 윤기가 흐르는 흑마의 양 쪽 허리에 창을 12개씩, 총 24자루...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매달더니 어릴 적 하사받은 흑사(검은 모래, 아즈라의 흰 눈인 설백과 형제검)란 명검을 말에 채우고는 윤기 나는 흑마의 갈기를 정성스레 빗질해주고 있었다.
이 언제나 사고만 치고 다니는 성진의 의외의 모습을 지켜보던 간부 중 하나가 새된 소리를 질렀다.
"아니...!! 저 말은 한대수 어른의 흑송이 아닌가!!"
한성진이 열심히 어루만지고 있는 말은 다리가 유난히 굵고 곧다하여 검은 소나무라는 이름 붙인 흑송으로 한대수가 다리를 잃는 일전에서도 타고 참전한 흑송이 분명했다.
아즈라는 "이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를 치는구나-"하고 한숨을 내쉬었고 한성진은 당당하고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대수 어른은 자식 운이 없어, 후계를 나로 지정하였으니 이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