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욱의 전화를 받은 후 동후가 전화에서 들은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경찰들이 폴리스 라인을 치고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던 중이었다. 사건 현장은 일명 원룸촌이라 불리는 빌라 지역이었다. 구경꾼들이 웅성거리는 통에 밤이 깊었지만 인근은 소란스럽기 그지없었다.
형욱을 먼저 찾아볼까 했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동후와 정제는 사건현장으로 향한다. 통제하는 경찰에게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자신을 소개한 동후와 정제는 현장 안으로 들어가자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몇 개월 전 마약 유통을 하는 악질적인 조직 폭력배 검거 작전이 있었다. 거기서 안면을 튼 사람이 있는데 방금 발견한 손진영 순경이 바로 그였다. 진영도 동후와 정제를 발견하고 반가움 반 놀라움 반으로 둘을 맞이한다.
“하 경감님. 지 경사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그 쪽으로 사건이 간 겁니까?”
“아니, 사건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우린 따로 여기 도착한 거야. 어찌 된 일이야?”
동후의 질문에 진영은 성실히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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