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프롤로그(3)
“신시아. 이리 오너라.”
“네.”
신시아가 침대에서 튀어 오르듯이 뛰쳐나왔다. 여신의 성에 온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처음 왔을 때의 지저분하고 헝클어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헝클어진 머리를 잘 빗어 넘기고 새하얀 옷을 입은 아이가 남아있었다. 아직 네다섯 살 밖에 안 된 앳된 아이가 밟은 표정으로 우르의 뒤에 따라 붙었다.
“오늘은 넥탈을 마실 거란다. 여신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니까 특별히 몸가짐에 주의 하거라.”
“네!”
신시아가 우르의 손을 잡고 미끄러지듯이 나아가자 검은 밤하늘 같은 공간을 지나 검은 대리석이 깔리고 은백색의 천장에서 빛이 쏟아지는 커다란 홀에 도착했다. 홀에는 새하얀 식탁보가 덮여진 사람 셋은 족히 세로로 누울 수 있을 것 같은 식탁과 새하얀 의자 여섯 개가 놓여있었다.
“신시아! 오랬만이구나.”
“여신님!”
신시아가 여신을 보자마자 뛰어가서 안겼다. 여신도 신시아를 안고 머리를 쓸어주며 식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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