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 공국이요? 세르 공국이라면 생긴지 얼마 안 된...”
“맞네. 다르엘에서 독립한지 백년도 안 된 신생 국가지.”
성주가 반색하며 말했다.
“세르 공국은 다르엘에서 떨어져 나온 뒤 입회 왕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통치 제도를 도입했네.”
“입회요? 그게 뭐죠?”
“왕 혼자서 나라를 통치하는게 아니라 왕의 권력을 분산시켜 놓은 방식이지.”
“왕이 나라를 다스리지 않는 건가요?”
내 말에 성주가 씩 하고 웃었다.
“그래, 다들 그렇게 생각 했겠지. 그러나 실상을 조금 다르다네.”
씩하고 올라간 성주의 입 꼬리가 한 번 더 비틀려 올라갔다.
“의회라는건 국가에서 왕이 결정하는 모든 일을 내부 회의를 통해 진행하는데, 그 구성이 오묘하지.”
성주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의회는 총 서른여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무 명은 국민들을 대표한다는 뜻으로 차기 혹은 퇴임한 마을의 촌장이나 백성들 중에서 충분히 교육받은 인원들을 스무개로 나눈 지역에서 한명씩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