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 오야― 됐다.”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은 연이는 발작이 빠른 속도로 멎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가파르던 호흡도 진정되고 있었다.
“괜찮아요…….” 연이는 자신의 어깨를 쥐고 있는 굵은 팔뚝을 움켜쥐었다. “이제 괜찮아요.”
“야가 와 폭주하고 난리고? 에리카, 니는 애가 그냥 이렇게 돼도 그냥 보고만 있었나?”
“난 아무것도 안 했어. 얘가 멋대로 폭주 한 거라고. 그리고 보호 마법을 울린 책임을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주변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 연이는 얼른 바닥에서 일어섰다. 방안엔 그녀의 멱살을 잡은 여자 외에도 다부진 체격의 땅딸마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빨간 단발의 여자를 외면하고 연이에게로 돌아섰다.
“야, 니가 갸 맞제? 페이토포스가 오늘 데리고 온다는 마녀.”
연이의 옷차림을 살핀 남자가 쾌활하게 물었다. 연이는 그의 걸쭉한 사투리를 모두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빨간 머리의 여자가 신랄하게 말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