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가 난장판에서 보인 활약과 기창을 적성으로 찾은 후폭풍은 굉장했다. 가장 좋은 건 그녀를 싸고돌던 소문은 눈에 띄게 자취를 감춘 거였다. 덕분에 연이를 피하기만 하던 아이들은 그녀와 마주치기라도 하면 선뜻 인사를 건네 왔다. 게다가 그들은 한동안 질문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연이는 속세에서 대련해본 적이 있느냐느니, 원래 기창을 잘 사용했느냐느니 따위의 질문에 즐겁게 답했으며, 무기를 집은 건 난장판 때가 처음이란 그녀의 대답은 아이들을 예외 없이 감탄하게 만들었다.
초급반 학생들은 이제 체력단련 시간만 되면 무기를 익히는 데에 주력했다. 몇 주 동안은 모형 인형을 상대로 했기에 서로 누가 뛰어난 실력을 보유했는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연이만은 달랐다. 그녀가 완벽한 적성을 찾았다는 건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군계일학의 표본이었다.
연이는 저 자신도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창을 다룰 땐 팔심만이 아니라 다리와 허리로, 그리고 등과 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