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은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혹시, 재연선배 아니예요?"
정은의 목소리에 재연은 수화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느새 정은이 다가와 문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재연은 얼른 수화기를 들어 올려놓았다.
"오빠, 나빠. 카드 안가져왔다더니. 어떻게 카드전화기 쓰고 있어. 나몰래 숨겨
둔 여자한테 전화한거지?"
'너.. 너 도대체 뭐니? 생김새나 성격이나 정은이와 똑같은데 나를 따라다니는
이유가 뭐야!'
재연은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너.. 이름이 뭐야?"
"무슨 소리야. 대충 넘어갈려고 이러는 거지? 누구 한테 전화했냐니까?"
'오! 이럴 수가. 이렇게 사랑스런 여자가 정말 귀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영
락없는 정은인데. 또하나의 정은이 전화를 받으니 이게 무슨 일일까?' 재연은 소
름이 끼쳤다.
'그녀의 여동생이 장난 한 건 아닐까? 아니야, 분명 그녀의 목소리였어. 게다
가 나를 금방 알아봤고.'
"무슨 생각을 그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