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여행.
나는 반에서 혼자 떨어져 길을 잃었다.
휴대폰의 배터리도 모두 떨어진것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늘어만간다. 지금 나는 야산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숨 죽이고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습기, 한기, 독기가 몸 안으로 스며든다.
밖에서 이따금 들리는 야생동물의 소리가 공포를 부른다.
몸이 기다란 멧돼지가 보였다. 공포로 시야 앞이 일그러진다. 나는 지금도 공중전화 박스에서 숨 죽이고 버틴다. 내가 여기에 온지 몇시간이 됐는질 모르겠다.
누군가, 누군가 빨리 달려와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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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의 이름은?"
"(생략)입니다. 방금전 길목에서 학생증을 발견했습니다만.."
"니다만? 말을 흐리지마라, 내가 싫어하는 것중 하나다."
"그...학생증이 떨어진 그 자리에서부터 그 어떤 흔적도 발견 할 수 없습니다. 비라도 내린듯 주변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그 바닥을 쫒아가면 되잖..." 형사의 말을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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