Ψ~헬나이트 설화집~Ψ -3-
[매달린 남자]
그 남자는 형틀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양 발이 묶이고, 양 손도 뒤로 묶인채 커다란 기둥에
말 그대로 걸려있었습니다.
그는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광장에 매달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을 지켜보며,
광장에 매달려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며,
그렇게 하루 종일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지 않았고,
아무도 그에게 마실 것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에게 내려진 형벌이었습니다.
며칠째 밤인지 모를 어느 날 밤.
그날따라 밤은 깊었고,
그날따라 어둠은 더욱 깊었습니다.
매달린 남자는 잠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그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너는 왜 여기 널려 있느냐."
그는 깜짝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