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밤의 노예(2)]
늦은 밤까지 계속된 비가 그치고 아침이 밝자 그들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로비에서 다시 모였고, 테이블에는 그들을 포함한 데런도 자리에 앉아있었다. 우의를 쓰고 있어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던 그는 진갈색의 짧은 머리에 야무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소년의 티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그의 얼굴은 젖살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헤일즈가 묻는 질문에 그의 찢어진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노예시장이요?
-네.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알고 있긴 합니다만...
헤일즈는 우물쭈물 거리는 그의 행동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물었다.
-우릴 거기로 데려다 주세요.
-예?!
데런은 외마디로 소리치며 놀란 얼굴로 헤일즈를 바라보았다. 그의 한없이 진지한 표정에 기가 죽은 데런이 조그맣게 입을 열었다.
-노예시장은 지금 열지 않아요. 밤에만 열리지요.
그의 말에 팔짱을 끼고 있던 발도가 물었다.
-어제 마차를 세웠을 때 옆에 있던 감옥마차를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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