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죽으면서 내게 부탁했다.
"아들아, 사람들을 부탁한다."
나는 그 말의 요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우리가 무슨 자선사업가인가 싶어 지금까지의 생활을 되짚어봤지만 딱히 우리 집안은 그런걸 했던 기억이 없다. 아니, 오히려 도망을 치고 다녔지. 철저히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말이지. 어째서 그런 생활을 해왔느냐하고 묻는다면 다름아닌 어머니의 정체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마지막 남은 마녀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마녀인데도 불구하고 마법을 부리지 못 했다. 이런걸 마녀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애석하게도 세상은 어머니를 마녀로 낙인 찍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닐 수 밖에 없었다. 울창한 숲에 꽁꽁 숨어서 혹시나 누군가 찾아올까 집 주변에 방울들을 걸어놓아 침입자의 유무를 파악했다.
물론 방울 소리에 놀라 달려가면 언제나 산토끼나 다람쥐같은 녀석들 뿐이었지만. 어찌 보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뭐, 이제와서 그런 생각을 해봤자지. 더이상 사람들이 쫓을 마녀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