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밤의 노예(3)]
밧줄로 묶여있어 꽤 불편한 자세인데도 불구하고 디트로프는 평온한 얼굴로 자고 있었다. 밀란은 테이블에 걸터앉았다.
-또 안 나가?
흉터의 사내의 물음에 밀란이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비오니까 이걸로 끝. 이 녀석 데리러 오는 것 까지만 기다리고 돌아가려고.
밀란의 말을 끝으로 둘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밤은 깊어만 갔고 의자에서 졸고 있던 밀란이 깬 것은 현관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때문이었다.
-왔나.
잠에 취한 가래 섞인 목소리를 뱉은 밀란은 의자에서 일어나 디트로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쿨...
-아직도 자네? 대단하군.
벌컥.
현관문이 열리고 네 명의 기사가 들어왔다.
-물건은 어디 있나?
-여깁니다.
밀란은 디트로프를 가리키며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손과 발, 입과 온몸이 봉해져 있는 모습을 본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번쩍 들었다.
-이건 얼마 안하겠는데.
-그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