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근본으로 삼는 것은, 최초로 가을걷이를 하던 이래부터 이어져 내린 전통이었다.
가을걷이를 하는 어느 때에 정착을 시작해 자손들의 뿌리를 잇는다.
자손들이 살아오며 땅을 가꾸어놓아 다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을 한다.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한다.
거기에서 파생된 것이 도구였다.
손으로 일일이 뜯는 것보다 낫을 만들어 빠르게 줄기를 베어내는 것이 더 좋았다.
손으로 일일이 껍질을 까는 것보다 탈곡기로 껍질을 까는 것이 더 좋았다.
도구가 발전함에 도구에 일을 전념해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잉여 곡식이 생겨났다.
물론 처음에는 이 잉여 곡식을 저장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것을 다른 것과 교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는 곳 물건을 사고 파는 상인이 발전할 수 있는 텃밭이 되었다.
도구를 만들어 팔아 곡식을 얻는 사람들은 당연히 상인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도구만을 만들어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곡식을 얻게 된 것이다. 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