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없군. 또 이상한 루트로 엉뚱한 능력을 얻은 모양인데, 분명 감각은 있었어. 한정된 공간에서 쏟아부운 그 정도의 권능이라면 놈도 살아 남을 수 없다."
금발의 사내는 기괴한 문신이 가득한 오른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1만년간의 윤회 속에서 옅어진 문신을 바라보던 사내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무엇보다...
"라고 저번에도 확신했지만 놈이 또 막아섰지. 그 전에도... 그 전에도... 시체를 찾지 못 했으니 녀석은 살아 있다고 가정하고... 말 머리를 쏘아볼까?"
금발의 사내는 피식 미소 지었다. 흑발의 사내는 항상 무언가를 얻기 쉬운 능력을 선택했고 그는 흑발의 사내에게 당한 게 아니라 그가 모아온 정예들에게 가로막혔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본인 혼자 모든 힘을 가지고 체내에서 과부하 시킨 뒤 자폭해 버린 경력이 있는 사내이니만큼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다. 일단 말 머리를 제거해둔 뒤 장수를 토벌하는 쪽이 구미가 당겼지만 고개를 저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