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질보단 양(3)]
그의 대답에 헤일즈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데런이 모든 것을 체념한 얼굴로 말을 이어나가자, 미소 짓고 있던 헤일즈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전...오크들에게 잡혀갔었거든요.
-오크들한테...잡혀?
그에게 가장 압박을 가한 벨라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말을 더듬었다. 데런은 애써 감정을 숨기려는 듯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몇 년 전에는 셀림 영지와 분쟁의 숲 중간에 영지가 한 개 더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크들에 의해 사라졌지만요. 하지만 헤메른 제국은 오크를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영지가 습격을 당하던 말든 그저 무관심으로 대응했지요.
전쟁광인 헤메른 제국에게 오크 종족이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처리할 수 있는 산적과 같은 존재였다. 오크들에게 분쟁의 숲과 국경선이 인접해 있는 작은 영지 하나가 점령당하였으나 헤메른 제국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헤메른 제국이 오크들에게 영지를 점령당한 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