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 날이면 잔뜩 불쌍한 얼굴을 하고 길거리를 나서는 것이다.
도로를 지나는 차들 그리고 사람들
수 많은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또 어디선가 나타난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 서 있다.
어쩌면 나도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인슈타인은 항상 시공간은 상대적이라 했으니.
난 서있음에도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빌어먹고 살고 있음이.
그 방도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그들은 찡그린 눈으로 혹은.
불쌍한 눈으로 나를 처다볼 뿐이다.
지저분한 옷. 산발한 머리.
그럼에도 냄새는 나지 않는다.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그리고 시작된다.
천원 이천원. 혹은 몇백원의 잔돈.
고개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고.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남들은 회사에서, 사장의 똥구멍을 긁어준 댓가로 돈을 빌어 먹고
나는 다시 그들의 똥구멍을 긁어주며. 빌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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