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성역 비프로스트(1)]
-넌 조금 친절한 것 같아.
-그런가. 딱히 생각해본 적 없군.
사냥에 성공한 헤일즈가 돌아오기까지 동굴 안에서는 무의미한 대화가 이어졌다.
-여, 헤일즈. 왔냐.
-몸은 죽고 입만 살았네.
-킥킥. 입이라도 산 게 어디야.
디트로프는 전에는 없었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헤일즈의 농담을 받아쳤다.
-발도 아저씨랑 나머지 일행은?
-옆 마을로 잘 도망쳤을 거야.
-큰 사슴을 잡아왔어. 얼른 회복하고 일행과 합류하자.
-싫어.
어깨에 둘러맨 사슴을 바닥에 내려놓던 헤일즈는 예상치 못한 디트로프의 대답에 벙찐 얼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뭐?
-안 마실래.
-또 무슨 고집을 피우는 거야. 한시가 급한 상황이잖아.
장난기 없는 디트로프의 얼굴을 바라본 헤일즈는 눈썹을 축 늘어뜨리며 그를 달랬지만, 디트로프는 누가와도 꺾을 수 없을 만큼 고집을 부렸다.
-안 돼. 안 마셔. 마실 생각 없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