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혹시 네가 한 일이야?”
“이거라니 지칭명사를 확실히 말해.”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코딩이라는 여자애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졌다.
“미안 내 이름은 유한신이야. 그것보다 시간을 멈추는 거 말이야. 정말 굉장하잖아.”
나는 무심결에 코딩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기습적으로 손을 잡힌 코딩은 얼굴이 금세 붉어지며 쑥쓰러워했다.
“흐흥? 뭐 내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이 능력만 있으면 세희라는 녀석의 계약서를 찢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잖아!”
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코딩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이 녀석 대체 왜 그래? 그리고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지금 상태에서 현실에 간섭은 불가능하다고. 봐봐.”
코딩의 손이 아이린을 뚫고 지나갔다. 주변을 둘러보니 뒤에는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시간이 멈추기 전의 내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뭐야. 별것도 아닌 능력이군.”
“이봐! 그 태세변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