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타우라’라고 새겨진 하얀 깃발이 휘날리는 지프를 타고 사막의 나라, 아흐메니스의 소도시 잘리아바드로 향했다. 덜덜 떨리는 차 뒷 좌석에서 뒤통수를 수없이 박고서야 모함메드는 깨어났다. 머리가 어지럽고 귀가 먹먹했지만 소년은 팔다리의 감각이 모두 멀쩡한 것을 느끼고는 눈앞에서 굴러다니던 것들이 자신의 팔다리가 아니었다는 것에 다행스러워했다.
운전석에는 노래를 부르며 위태롭게 운전을 하는 얼간이가 있었다. 그는 딱히 이름이 없고 멍청해서 얼간이라고 불렸는데 그 이름은 겨우 열두 살인 모함메드가 보기에도 적당한 이름이었다.
- 기적의 꼬마가 깨어났다!
모함메드가 깨어난 것을 발견하자 얼간이는 호탕하게 웃으며 경적을 울렸다. 룸미러로 비친 그의 웃는 입은 군데군데 이가 빠져서 마치 동굴의 입구처럼 보였다. 그는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몸을 들썩이기까지 했다. 조수석에 앉은 콰트가 그를 진정시키려고 그의 어깨를 붙잡았지만 얼간이는 멈추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