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의외로 통로가 매끄러운 미끄럼틀 같아서 처음에는 비명을 내질렀지만,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야호! …...푸엑!”
불쌍하게도 재미를 느끼자마자 곧바로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으로 몸이 던져져서 몇 바퀴 나뒹굴었다.
“으으으으…… 아프다.”
바깥으로 다시 나왔다는 점은 좋았지만, 몇 바퀴 구르면서 다친 것 때문에 살짝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밖으로 나왔으니 집에서 아버지들 얼굴이나 한 번 볼까하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려고 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상한 점을 느끼고 뒤를 돌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고보니까, 왜 스미스가 안 보이지?”
분명히 같은 통로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스미스는 물론이고, 바닥에는 스미스가 떨어진 것 같은 자국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알아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뛰어갔나?”
그래도 스미스 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다시 문제의 시점을 나에게로 돌렸다.
“그러면 나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