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수염 씨, 열차가 떠난 지 3주가 넘었는데 그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역시 조사단을 파견하는 게 어떨지….”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가득한 지하 속의 작은방 안에서 군복을 입은 여자가 늙은 남자에게 말했다. 깊게 팬 주름과 검은 먹물이 빠져버린 흰 수염이 남자의 나이를 가늠하게 해주었다. 남자는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남북전쟁 때나 쓰였을법한 낡은 군복을 입은 채였다.
“아니. 정말 그 녀석들이 죽었다면, 더 이상의 희생은 사치일 테지….... 오늘 밤을 마지막으로 역외 경계 인원 최소화하고 정찰수 전원 복귀시키는 것으로 하지.”
“하지만…. 당신 아들이…!”
“나도 알고 있단다. 하지만, 이 이상은 사적인 감정에 희생을 강요할 뿐이야. 애초에 이번 임무의 최대 기한도 일주일이었고… ‘네스트’의 정보가 사실이라면 함정일 가능성이 커. 제 발로 걸어들어오듯 잡힌 놈의 말을 전부 믿는 게 아니었는데….”
등불의 작은 불빛이 홀로 방안을 밝히고 있었다. 녹슨 철제 책상에 팔꿈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