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온 나의 집은 내가 알던 집이 아니었다.
불에 다 타고 남은 나의 침대. 나의 보물 2호 노트북, 전부 불타서 검게 변했다.
물론 다른 냉장고나 전기밥솥도 다 타버렸다.
화재가 진압 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아직 바닥에서는 열기가 올라왔다.
“콜록, 콜록, 어우 환기부터 해야겠다.”
아레날린은 창문으로 가서 일단 환기를 했다.
“내 집이... 난 이제 어떻게 살아?”
“설마 내 집도?”
세희도 뭔가가 떠올랐는지 내 집에서 뛰쳐나갔다.
“세희 양 위험해요. 같이 가요.”
아레날린은 세희를 뒤쫓아 갔다.
“저기 한신씨, 여기 저희가 살던 곳이 맞나요?”
초점 없는 눈으로 아이린이 내게 물었다.
“예 그런 거 같네요. 아이린씨.”
나도 별로 이 상황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밖에 울리는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해줬다.
“뭐야? 여기 생존자가 있어!”
8층에 올라온 소방관이 우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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