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광장. 전사는 자신의 여관에서 가져온 1만 개 분량의 슬라임 체액을 가득 담은 자루를 든 채 수풀에 숨어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좋아, 아무도 없군….”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전사는 수풀에서 나와 성검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는 묶여있던 자루의 매듭을 풀고선 품 안에서 작은 병을 하나를 꺼내었다.
‘후후, 이것만 있으면….’
저녁 술집에서 만난 그 소년에게서 매입한 것이었다.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뭐라 말했더라?’
전사는 다시 그때의 순간을 떠올려 보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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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전사의 앞에서 손가락만한 크기의 작은 병 하나를 꺼내어 두 손가락으로 집으며 전사에게 향해보였다.
“이 약병에 든 약은 슬라임의 체액과 섞으면 순식간에 매우 미끄러운 액체가 됩니다.”
“오오, 그래서?”
“그 액체는 매우 미끄러워서 그 액체에 몇 시간을 절인다면 어떤 것이든 미끄러뜨릴 수 있습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