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명령을 수행? 하기 위해 왕성 밖으로 나오자 이미 해가 뜨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렇게까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도관을 통과할 때, 그리고 왕성 밖으로 나가려 할 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모양이다. 사람들이 조금씩 깨어나 몇몇 상점은 벌써부터 영업을 개시했고, 그 수는 점점 더 불어나고 있었다.
제국의 새벽에는 달빛과 햇빛이 뒤섞이면서도 양쪽 다 완전히 떠 있지 않아 달빛이라도 비추는 한밤 중보다 더욱 어두운 상태라서, 수도 경비대의 경계 태세 또한 이 때에 최고조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범죄가 잦기 때문에.
" 저놈 잡아라! "
품 속에 손을 집어넣고 헐레벌떡 뛰어가는 고블린 사내와 호루라기를 불며 쫓아오는 인간, 트롤 경비대원 각각 둘과 하나. 흔한 광경이랄까. 그렇게 생각해도 넋 놓고 구경할 생각은 없지만. 비키라고 손짓하며 온갖 요란법석을 떠는 고블린을 보고도 딴청을 피우며 그의 경로에 슬쩍 다리를 걸어준다. 피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럴 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