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줘.”
“뭘......”
“주인님이라고.”
“뭐?”
“주인님이라고 해주지 않으면 그만 할 거야.”
“그게 무슨......”
니베이아가 마른 입술을 달싹였다. 힐다는 농담이 아니라는 듯 손을 움직이는 속도를 줄고 줄이다 결국 멈춰버렸다.
“안 불러줄 거야?”
“시, 싫어......”
니베이아가 이미 몇가닥 남지 않은 자존심을 끌어 모아 말했다. 힐다는 어쩔 수 없네 라고 말하며 니베이아의 계곡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가득 차 있던 무언가가 사라져 버린 듯한 허탈감에 니베이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힐다는 정말 그만 두려는 생각인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옷을 주워들었다. 니베이아는 애간장이 녹아드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자존심과 몸의 쾌락 사이에서 갈등했다. 몸을 움찔움찔 떨던 니베이아의 입술이 망설임 끝에 열렸다.
“......님......”
“잘 안들려.”
“인님......”
“더 크게 해줘.”
“주인님......!”
꺼질 듯 했던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거칠게 입을 맞추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