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띵한 것이 술을 왕창 마셔버린 것 같았다. 그렇지만 술을 마신 사실은 없고, 굳이 뭐 있다고 해봤자 여기까지 뛰어오면서 몸을 잘 추스르지 않았다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내 몸은 그 정도로 지쳐 나가 떨어질 만큼 허약하지 않으니까 다른 문제겠다.
그러고 보니 아델라쿰에서 무슨 일을 하려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는 건 정말 술이라도 한 잔 걸쳤나? 아니면 기분 탓인가. 주머니를 뒤져보니 마석 덩어리가 있었다. 잠재된 힘은 무궁무진했지만, 봉인된 상태였기에 그걸 내가 어떻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이 마석이 어디서 났느냐고?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어느 새인가부터 주머니에 들어있었다. 그 뿐이다.
뤼그룬 산맥으로 향하는 길까지는 오로지 사막, 사막, 사막, 사막, 사막! 바닷가 모래사장이 못해도 수만 배 이상은 넓게 깔려있는 곳이 바로 여기 동방 대사막이다. 이따금씩 제국군 비공정이 상공을 배회하는 것만 제외하면 그 외에 볼거리는 정말 모래밖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